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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부

사진의 이해 (2.사진의 역사 - 도약기)

 

 


사진의 발명가인 니엡스의 초상(왼쪽)과  사진을 공동발명한 루이스 다게르의 초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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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역사

<도약기: 이미지의 고정>



사람들은 단순히 이미지를 눈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를 고정시켜 기록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던 중, 1816년 5월 28일에 프랑스의 요셉 니세포르 니엡스가 금속판 위에 화상을 잡음으로써 역사상 처음으로 사진이미지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이 사진술을 헬리오그래프라 명명하였습니다.




1816년 니엡스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상 최초의 사진



세계 최초의 사진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니엡스 가족이 함께 살던 Domaine De Gras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니엡스는 암실 카메라를 창가에 놓아두었는데 몇 시간 동안 햇빛이 그 속으로 침투해 들어갔고, 질산으로 만든 염화은 인화지에 그의 첫 번째 이미지를 고정시켜 최초의 네가티브 이미지를 완성시켰습니다.

  
그리고 6년 후인 1822년에 니엡스는 유태 아스팔트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첫 번째 포지티브를 완성시킵니다.



1. 네가티브란?

피사체(사진을 찍는 대상이 되는 물체)와 흑백 부분의 관계가 반대로 되어 있는 사진 필름이나 화상으로, 간단히 네거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음화(陰畵)라고 한다.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 등의 감광판을 현상액에 담그면 잠상(감광 재료가 감광하였을 때에 형성되고, 현상함으로써 비로소 볼 수 있는 상)부분만이 검게 되어 피사체의 흑백 부분과는 반대의 화상이 얻어지는데, 이것을 다시 정착액에 넣어 더 이상 현상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안정시킨 뒤에 물로 씻어 건조시키면 네거티브가 얻어진다.

 
2. 포지티브란?

필름에 맺혀 있는 이미지가 실제 피사체의 모습과 동일한 형태인 필름의 총칭이다.

색채와 명암 등이 피사체와 동일하게 재현되어 있다. 줄여서 포지(posi)라고 부르기도 한다. 포지티브 필름은 촬영이 끝난 네거티브(negative) 필름을 현상한 후 이를 복사하여 얻는다.



유태 아스팔트는 보통 라벤더유와 오일 속에 잘 녹지만 햇빛을 받은 후에는 녹지 않는데, 니엡스는 유리판 위에 이 아스팔트를 고르게 칠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그는 역사상 첫 포지티브 사진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Set Table' 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니엡스가 아스팔트의 용해로 만든 포지티브 사진
‘A Set Table'




한편 니엡스의 작업은 당시 사진 분야를 연구하고 있던 루이스 다게르에게 전해지고 당시 디오라마(diorama: 특수조명과 대형의 투명그림을 이용해 환상적인 효과로 경치를 재현함) 로 장관을 묘사하는데 카메라 옵스큐라를 사용하고 있던 다게르는 이미지 보존을 위한 니엡스의 시도에 흥미를 갖고 1829년부터 니엡스와 공동연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집념이 강한 다게르는 자신이 유일하게 사진의 창시자임을 주장하고, 연구실험을 지속하여 사진술의 기초 원리를 발명하였습니다.

 
니엡스가 헬리오그래프의 개량에 심혈을 기울일 때, 다게르는 영상을 나타나게 하는 에너지가 수은의 증기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어 잠상이 현상에 의해 나타난다는 현대사진술의 기초 원리를 확인하게 됩니다.

 
잠상에서 현상처리에 의해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사실은 니엡스가 고민하던 장시간 노출의 결점을 해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종래 수 시간이 걸렸던 노출은 20분 ~ 30분정도로 단축되었습니다. 또한 다게르는 최종적으로 영상이 햇빛에 쪼이면 광선에 의해 상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염의 포화용액으로 영상을 보호하는 방법도 발견했습니다. 이것으로 다게르는 현상과 정착이라는 두 가지 사진술의 기초 원리를 확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 프로세스를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다게르가 현상에서 정착까지의 프로세스를 완성하여 영상을 영구적으로 고정하는데 성공한 것은 1837년이었습니다. 다게르는 자신의 스튜디오의 일각을 촬영하여 ‘예술가의 스튜디오’라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 사진에는 다게레오 타입의 싸인과 1837년의 연호가 기입되어 있으며, 현재 피리의 프랑스사진협회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 다게레오타입의 사진 중 '정물'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다게레오타입의 사진 '정물'


다게르가 다게레오 타입을 완성하기 4년 전에 니엡스는 이미 사망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맺어진 계약은 니엡스를 대신해서 아들인 이시돌에게 인계되었기 때문에 10년간의 기한부계약은 파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게르는 니엡스의 아들에게 감언이설을 하였고, 계약의 일부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개정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진술의 발명은 니엡스, 다게르 두 사람의 공동연구 성과이기 때문에 그 공로는 똑같이 인정받아야 마땅했지만 다게르는 일방적으로 다게레오 타입으로 공표했던 것입니다.

 
당시 파리의 천문대장이며 저명한 물리학자인 아라고박사는 다게레오 타입의 발명의의와 그 성능을 인정하고 1839년 1월7일 과학 학사원에서 다게르의 사진술 발명에 대한 강연을 했습니다. 이 강연에서 아라고박사는 프랑스 정부에 사진술의 발명 권리를 매수하도록 권장했습니다.

 
그해 6월15일에는 다게르와 니엡스의 아들이 사진술의 발명을 정부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다게르는 종신연금 6천프랑, 니엡스의 아들에게는 4천프랑이 지급되게 하고, 두 사람이 죽은 뒤에는 그들의 미망인이 각기 그 반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기초되어 의회에 회부되었습니다.

 
법안이 상, 하원을 통과한 1839년 8월19일 아라고박사는 과학학사원에서의 과학아카데미와 미술아카데미 합동집회 석상에서 다게레오타입의 기술적인 요소를 상세히 설명하고 발표하였습니다.

 
과학학사원에서의 아라고박사의 공식발표는 바로 사진술의 발명선언으로 인정되었고, 오늘날에는 8월 19일을 사진술 발명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 자료출처: 사진예술,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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